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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그룹 화의신청/부동산 매각으로 자구 희망

◎백화점·할인점 매출 부진,채권단 추가지원 거부/매물 총 19건 4만8천여평 규모… 업계 관심 높아뉴코아그룹의 화의신청은 그동안 있었던 자구노력이 아무런 성과가 없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10월20일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재정경제원이 급조한 채권단의 「협조융자」 5백45억원으로 위기는 넘길 수 있었지만 주력 사업인 백화점·할인점의 매출부진, 보유 부동산매각이 이루어지지않은 상태에서 채권단마저 추가 융자를 거부함으로써 결국 화의신청이란 수순을 밟게됐다. 화의를 신청하면서 뉴코아가 제의한 경영정상화방안은 대략 이렇다. 인력 및 경비절감을 위해 17개 계열사 중 11개사를 6개사로 통·폐합하고 자금마련을 위한 부동산 매각을 과감히 추진하는한편 진행 중인 점포건설 등 신규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것 등이다. 뉴코아가 제시한 ▲상거래 채권 24개월이내 무이자 분할상환 ▲담보 및 무담보 금융기관채권은 2년 거치후 연 6∼9%로 5년간 분할상환 등의 화의신청조건은 먼저 화의를 신청한 바 있는 쌍방울·해태그룹 등의 예에 비추어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뉴코아 한건용기획상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채권단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음을 거듭 강조했다. 물론 채권단과 협력업체의 동의가 필수적이지만 이 경우 뉴코아는 적어도 1년정도는 경영권에 대한 「불안」없이 경영정상화에 힘을 모을 수 있다. 뉴코아는 이 기간동안 계열사통폐합, 부동산 매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중에서도 뉴코아가 가장 큰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부동산 매각이다. 부동산매각계획에 따르면 표면상으로 드러난 부동산 대지면적은 19건에 4만8천6백86평. 백화점·할인점 등 점포와 스포츠·문화센터, 계열 건설사에서 지은 병원건물 등 건물면적(건평)은 7만2천1백78평에 이르고 있어 규모면에서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매각대상으로 발표하지 않은 각종 부동산들이다. 뉴코아 관계자는 매물로 내놓지않은 부동산을 합치면 전체 보유 부동산은 40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혀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업체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문제는 요즘처럼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부동산을 어떻게 처분하느냐다.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지만 실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LG백화점과 벌였던 본점매각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뉴코아 기획조정실 송영언사장은 『화의신청과 동시에 부동산처리전담반을 가동시켜 부동산 매각에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혀 부동산 매각에 거는 희망을 반영했다. 납품업체 동요를 진정시키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일도 급선무다. 뉴코아가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일이 하나둘이 아닌 상황에서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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