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의 IT·전기전자·에너지부문 시장조사기관 스파이어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까지 한국의 산업용 및 비산업용 로봇 보유 대수가 20만1,7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스파이어 리서치는 한국이 현재 산업용 로봇 부문에서 일본, 중국 등에 이어 4위에 랭크돼 있지만, 내년에는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공장용·가정용 등 모든 용도를 아우른 로봇 보유 대수에서 한국이 최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파이어 리서치는 한국 정부가 2018년까지 63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로봇 산업을 육성시킨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의 로봇 산업은 2009년 이후 5년 만에 2배로 성장했고, 현재 600여 개 전문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로봇 산업 종사자 수는 3만4,000 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스파이어 리서치는 한국 로봇 기업들의 활발한 사업 활동도 전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는 한국에서 유진로봇과 퓨처로봇이 참여했다.
유진로봇은 실버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산 고카트(GoCart) 로봇은 스웨덴 급식업체 스칸복스와 손잡고 미국의 실버타운 시설에서 식사배달 로봇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연구진의 협업으로 탄생한 아이로비(iRobi)라는 로봇은 자폐증 환아를 돌보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스파이어 리서치는 소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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