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경영난을 겪는 샤프에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애플의 입지에 변화가 올 것”이라며 “애플이 샤프 내에서 영향력이 줄며 고해상도 패널 물량 비중이 LG디스플레이 위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현재 9.7인치 아이패드 패널을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샤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자리도 확고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샤프로 공급물량을 늘리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어려워졌다”며 “삼성전자의 패널수급처가 다양해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시장 1위 자리는 확고해져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디스플레이 패널부문에서 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디스플레이(25%)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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