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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2012 IT로 돌파한다] "잘 알고 설명해줄 판매사원 양성… 내년 가입자 1000만 돌파할 것"

김철수 LG유플러스 부사장


"지난 2년 동안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성공을 위해 기술적인 측면은 물론 사람을 키우는 데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13일 김철수(사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인재를 육성하고 인력 확충에 전력을 기울인 것이 내년 '1,000만 가입자'의 벽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가인 스마트폰을 팔려면 어떤 설명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냥 판매사원이 아니라 잘 알고 파는 '고객의 친구들'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물이 LG유플러스가 올해 2,200여명가량 배출한 '홈 솔루션 디자이너(Home solution designer)'다. 이는 통신상품이 이미 가정용 상품이 됐다는 관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들은 상품에 대한 지식과 시연능력, 적절한 상품을 권할 수 있는 제안능력과 가입자 관리능력 등 4가지를 갖춰야 한다. 김 부사장은 "통신은 유통이 중요하고 유통은 목 좋은 곳에서 우수한 사람이 운영하면 성공하는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사람과 목을 충분히 확보해놓은 덕분에 내년 영업은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LTE를 포함해 930만여명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있는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처음으로 1,000만 가입자를 달성할 계획이다. LTE는 LG유플러스에 날개를 달아줬다. 김 부사장은 "근본적인 경쟁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이번에는 한번 해보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LTE 시장점유율을 따져보면 우리가 경쟁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데 이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LTE=LG'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선점한 덕분이다. 그는 "LTE는 우리 회사가 아일랜드(섬)에서 육지로 나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도 덧붙였다. LTE를 통한 도약이 LG유플러스에 그만큼 절실하다는 이야기다. 한편 통신망 이외의 분야에서도 LG유플러스의 도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통신사업자가 통신사업자로만 남으면 다른 영역의 강자들이 계속 들어와서 남는 파이가 없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통신사업자들이 가진 게 많아서 카카오톡류의 새로운 서비스를 못했지만 언젠가는 정말 '파괴적(Disruptive)'인 사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애플과 구글ㆍ카카오톡 같은 국내외 새로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탈통신사업'으로 명명한 새 분야의 서비스들을 내년에도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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