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랐고, KT, LG유플러스 순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0월2일부터 두 달간 전국 3,500여 개 읍면동 중 235개 지역을 골라 무선인터넷 속도를 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조사한 광대역 LTE의 다운로드(내려받기) 속도는 평균 56.6Mbps로 LTE 보다는 1.8배, 3G와 비교해서는 11배 빨랐다. 평균 업로드(올리기) 속도는 20.2Mbps. 미래부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 SK텔레콤과 KT간에 의미 있는 속도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LTE-A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7.2Mbps로 광대역보다 느렸다. 사별로는 SK텔레콤이 56.2Mbps, KT 50.3Mbps, LG유플러스 43.1Mbps 등이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18.0Mbps, LG유플러스 15.3Mbps, KT 13.3Mbps으로 나타났다.
LTE 속도는 평균 30.9Mbps. 사별로는 SK텔레콤 34.5Mbps, KT 30.7Mbps, LG유플러스 27.4Mbps 등의 순서였다.
이통3사 중 무선인터넷 속도가 미흡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또 3사 모두 전송성공률이 97.5% 이상으로 'S등급'(매우 우수)을 받았다. 음성전화의 통화성공률도 평균 99.0%로 매우 높았다.
이번 조사로 이통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은 "LTE-A, LTE, 3G, WiFi 모두 가장 빨랐다"며 "네트워크 품질 최강자의 위치를 재확인했다"고 만족해했다. KT도 "LTA-A 서울 서비스가 제한된 상황에서 광대역 LTE 품질이 가장 좋았다"며 "KT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인접대역을 할당받은 곳과 똑같이 평가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내년 3월 광역시, 7월 전국 서비스를 시행한 후 이뤄지는 내년 평가에서는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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