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음향 전문 업체 젠하이저 그룹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젠하이저는 21일 서울 강남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첫 번째 해외 지사를 서울에 설립하고, 향후 5년 동안 매출액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니엘 젠하이저(사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한국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한 것은 한국 고객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젠하이저의 전문기술과 경험, 훌륭한 서비스를 한국 고객들이 더욱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사는 신규사업 개발과 마케팅, 서비스센터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헤드폰·이어폰 등 컨슈머 제품과 전문가용 음향 시스템, 통합음향 시스템 등 부문 별로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영업망 확대 및 고객 서비스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지사장은 응치순 젠하이저 아시아 사장이 겸직한다. 응치순 사장은 “젠하이저는 지난 4년 동안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전문 오디오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왔다”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젠하이저는 1945년 독일에서 설립된 음향기기 전문 업체로, 마이크로폰, 이어폰, 헤드폰, 전문가용 헤드셋 등 다양한 음향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본사는 독일 베데마르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세계 총 2,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2013년 기전 5억 905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유럽 헤드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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