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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94년 호황 웃돈다
입력1999-10-05 00:00:00
수정
1999.10.05 00:00:00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도시 2,509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활형편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103을 기록, 96년 3·4분기(102)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생활형편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일 경우는 그 반대를 뜻한다.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판단 CSI가 95년 3·4분기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116을 기록했으며 경기전망 CSI도 120으로 전분기 12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사정전망 CSI도 115로 전분기(113)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향후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수입과 관련해서는 가계수입전망 CSI가 103을 기록, 97년 3·4분기(102)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으며 계층별로는 60세 미만의 모든 연령층,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층, 고졸 이상의 학력층에서 가계수입전망 CSI가 100을 웃돌았다.
반면 물가수준전망 CSI는 57로 전분기(70)보다 크게 하락, 향후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물가 오름세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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