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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 내년 1월 투신보유 대우채 일부 인수
입력1999-12-29 00:00:00
수정
1999.12.29 00:00:00
한상복 기자
정부 고위관계자는 29일 『투신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 무보증채와 CP를 성업공사를 통해 내년 1월중 인수하기로 재경부와 금감위 등 관련부처가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인수시기를 내년 1월로 한 것은 투신권이 대우채 편입 공사채형펀드에 가입한 개인과 법인에 대해 원리금의 95%를 지급하는 내년 2월 8일 이후의 환매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에 대한 상환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정한 평균 44%에 비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성업공사가 인수하는 금액과 장부가의 차이는 해당 투신사 또는 증권사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금액을 확정짓기 위해 투신권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의견조율을 거쳐 이들의 보유물량을 할인된 가격에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성업공사를 통해 개인 및 일반기관 투자분을 우선 인수한 뒤 나머지 물량도 해결한다는 방침인데 투신권 보유 대우 무보증채와 CP를 모두 성업공사가 인수하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8조~9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성업공사는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10조원 정도의 여유자금을 비축하고 있어 투신권이 보유한 대우채를 인수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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