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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보증사고 격감
입력1999-04-15 00:00:00
수정
1999.04.15 00:00:00
온종훈 기자
- 작년의 1/3수준 -올들어 중소기업들의 부도율이 크게 줄어들면서 신용보증기관 보증 사고액도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3월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기업대출에 대한 신용보증을 해줬으나 기업들이 부도 등으로 갚지 못한 사고액은 4,9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4,923억원의 33.3%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한해 동안의 보증사고액이 4조7,431억원으로 전년의 1조9,741억원에 비해 무려 2.4배에 이르렀던 점에 비춰 올들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크게 완화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1∼3월중 신용보증액수는 7조6,767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3조1,515억원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신용보증기관이 보증을 섰다가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는 3,808억원에서 6,275억원으로 64.8%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들어 보증액수가 줄어든 것은 작년에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상승을 돕기 위해 신용보증기관이 대출 기업들에게 한시적으로 「부동산담보부보증」을 해준 데 따른 상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위변제가 증가한데 대해 『기업들이 작년에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의 금리가 연 13∼14%에 달하는 만큼 기금측은 이미 보증사고가 난 금액의 경우 조속히 변제하는게 유리하므로 변제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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