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소비가 개선되고 있지만 미약하고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은 미흡하다”며 “무엇보다 향후 경제회복의 가장 큰 변수인 수출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성장률이 한은의 성장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1∼8월 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고 지난달 수출액은 400억 달러를 밑돌아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달 들어 수출은 조업일수가 이틀 증가했음에도 지난해보다 6.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9월 후반 추석을 앞둔 수출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조업일수 감소 등을 고려하면 9월 수출도 감소세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한은의 성장전망 경로 유지를 간과할 수 없지만 부진한 수출을 커버할 만큼 내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재고 증가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여부를 떠나 부진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채권 금리의 강세 흐름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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