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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조흥리스 사적 워크아웃 확정
입력1999-10-07 00:00:00
수정
1999.10.07 00:00:00
한상복 기자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 6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어 신보리스를 사적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하고 오는 11월 말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신보리스는 신용보증기금이 33.6%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며 국민은행(6%)이 2대 주주다. 신보리스는 조만간 실사작업에 들어가 다음 달까지 채무조정안이 확정된다.
금융사들은 이에 앞서 조흥리스(주관은행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 채권단회의를 통해 사적 워크아웃 대상회사로 최종 확정하는 한편 11월 말까지 채무동결 조치를 취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 계열 리스사들의 이같은 잇단 사적 워크아웃 확정에 대해 『충분한 사업성 검토도 없이 사적 워크아웃을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특히 대주주인 금융사들이 서로간의 이익을 챙겨주기 위해 일종의 「담합성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회생여부가 불투명한 대동 및 동남리스는 파산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들 리스의 경우 채권자와 대주주가 손실분담을 꺼리면서 회생 플랜 마련에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 파산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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