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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날벼락 맞은 개미들

바른손게임즈·써니전자 등 대규모 신주발행 탓 급락

갑작스러운 유상증자 날벼락에 소액투자자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바른손게임즈는 전날보다 111원(13.77%) 급락한 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86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바른손게임즈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의 규모는 2,000만주로 총 발행주식 수의 59%에 달한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불거지며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써니전자도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16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보'한 후 고꾸라지고 있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700만주의 주식이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써니전자가 유상증자를 공시한 바로 다음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이날도 2.80% 빠졌다.

소액주주들은 이 같은 회사 측의 일방적인 대규모 유상증자 통보에 분통이 터진다는 입장이다. 유통물량 증가로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는 대규모 신주 발행을 급작스럽게 발표해 손실이 크다는 것이다. 바른손게임즈의 한 소액주주는 "유상증자의 목적이 무엇이든 유통물량이 급증하면 주가는 급락할 수밖에 없다"며 "개미투자자를 빈털터리로 만드는 결정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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