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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T 기업들이 잇따라 무인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에 이어 중국의 바이두, 그리고 우버까지 가세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가 피츠버그 연구시설에서 자체 무인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로봇 연구로 유명한 카네기 멜론 대학 연구팀을 고용하고 이 대학 산하 ‘NREC(National Robotics Engineering Center)’와 협력해 지도(mapping)와 무인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우버는 자사 무인차량이 기존 구글맵 대신 자사의 이른바 ‘우버맵’을 활용해 주행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도 지난해부터 무인 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두가 자체 실험 중인 자동차는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 자동차라기보다는 자동화 기능을 높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두측은 아직 개발 단계인 무인 자동차 시제품이 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한 스트리트뷰 정보수집 차량의 하나이며, 이미 베이징에 있는 회사 구내를 주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인차 관련해 가장 앞선 업체는 구글이다. 구글이 개발 중인 무인 자동차는 완전 무인 자동차 형태에 가깝다. 구글은 운전석과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까지 생략한 완전 무인 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튼만 누르면 자동차가 저절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앞서 선보인 2인승 시제품의 경우에도 핸들,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이 없이 출발과 정지 버튼만 있었다. 차에 탄 후 목적지를 말하기만 하면 자동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업들이 무인 차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인공지능과도 관계가 있다”며 “무인 차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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