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1일 개장일 당시 4,689억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진 것이다.
신규 상장이 꾸준히 이어진데다 상장사들의 주가도 상승하면서 코넥스시장 전체 규모도 커졌다. 21개사로 시작한 코넥스시장은 현재 49개사가 거래되고 있다. 전체 49개사의 신규상장시 평가가격 대비 현재 주가는 평균 1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38개사가 상장 당시보다 현재 주가 수준이 높은 반면 11개사는 상장 후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이 커지면서 자금조달도 원활해지고 있다. 옐로페이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로 약 23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5개사가 총 146억1,000만원의 자금을 코넥스시장에서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 동안 이루어진 자금조달 금액(136억2,000만원)보다 7%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오는 11월부터는 청광종건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22억원 규모의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거래대금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코넥스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8월 5억2,734만원에서 지난달 2억1,851만원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1억9,122만원의 자금이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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