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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재무장관 회담] 빈국 부채탕감등 주요의제 채택

반면 최근 국제사회에서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엔고와 러시아 마피아의 뉴욕은행 돈세탁 사건은 부차적인 문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재무장관회담의 주요 의제 선정을 위해 베를린에 모인 G7 재무차관들은 270억달러에 달하는 G7-국제통화기금(IMF) 합동 빈국 부채탕감 계획을 가장 큰 이슈로 손꼽고 있다. 각국 재무차관들은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 앞서 28일 다우존스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채 탕감의 구체안이 다음달 하순에 열리는 IMF, 세계은행, G7 합동모임에 전달되야 한다』며 『그러나 IMF의 보유 금 매각안이 미 의회와 금 생산국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라고 밝혔다. 결국 대체안을 이번 재무차관회의에서 마련해야할 실정이어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현황에 대한 점검도 주요 논제중 하나다. 하반기 들어 일본과 유럽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엔화와 유로화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에 터키가 강진으로 인해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브라질과 에콰도르가 반정부시위와 경제실정으로 인해 디폴트(대외채무 지급불이행) 위기까지 이르고 있는 등 신흥시장 경제에 또 다시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실정이다. 재무차관들은 이같은 신흥시장의 경제위기가 지난 97년 하반기 같은 세계적 금융위기로 진전되는 재판(再版)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외환시장에서 주요한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엔고와 러시아 마피아의 뉴욕은행 돈세탁 등은 부차적인 문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재무차관들은 엔고와 달러 약세가 일본의 경기회복세와 미국의 무역적자 급증 등 경제 펀더맨털을 반영한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리나 러시아 마피아의 미국 뉴욕은행 돈세탁 사건은 향후 수개월간 진행될 미 정부의 조사결과를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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