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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NC 국내 첫 개발/가격 50∼60만원대

◎「LG자바 컴」 내년 3월 출시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전용 네트워크컴퓨터(NC)가 개발됐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14일 인터넷 등 네트워크 전용 컴퓨터 「LG 자바 컴퓨터」를 개발,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박람회 「96 컴덱스가을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일반 PC에 비해 기능을 극히 단순화한 대신 가격을 4분의1에 불과한 6백∼7백달러 수준으로 대폭 낮췄으며 자바마이크로프로세서를 비롯해 자바운영체제(OS), 8MB의 SD램, 2MB의 플래시롬, 1MB의 비디오램, 핫자바 웹브라우저, 28.8Kbps 모뎀, 이더넷 랜카드 등 인터넷 접속 및 검색과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에 필요한 기본적인 부품만을 내장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같은 저장매체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로부터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함으로써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인트라넷 환경에서 기존 PC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네트워크 환경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기업체, 금융기관, 학교, 호텔 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기성> ◎해설/NC시장 경쟁점화·PC가격파괴 부를듯 LG전자의 NC 개발은 국내에 본격적인 NC의 출현을 알리는 전주곡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윈텔(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주를 막기위해 고안된 NC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로도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윈텔진영의 고성능 멀티미디어 PC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내 PC 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기업 등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네트워크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어 일반 PC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저가의 NC를 채용하는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LG전자를 제외하고 NC개발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던 국내 대형 PC업체들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대비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윈텔과 델컴퓨터, 휼렛팩커드, 컴팩 등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선마이크로시스템사의 NC 「자바스테이션」발표에 앞서 기존 PC기능을 수행하면서 인터넷 등 네트워크기능을 강화한 초저가 「넷PC」의 개발을 선언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의 변신도 생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PC시장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고성능 PC와 기능을 단순화한 대신 인터넷 등 네트워크기능을 강조한 초저가 PC의 양분화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국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NC관련 기술을 보유하게 됐으며 NC에 적용되는 자바운영체제와 자바칩이 LG가 추진하고 있는 PDA에 적용될 예정이어서 이로 인한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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