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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최강자 CJ

최근 5년간 온미디어 등 36개기업 인수해 1위

롯데·SK-LG 뒤이어


CJ그룹이 최근 5년간 36개 기업을 사들이며 인수합병(M&A)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와 LG·삼성도 사업재편을 위한 수단으로 M&A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 평가기관인 CEO스코어가 25일 지난 2010년부터 올 2월까지 5년 동안 30대 그룹의 국내외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203건(체결기준)의 계약이 성사됐다. 인수금액 규모는 29조1,900억원에 달했다.

M&A 건수로는 CJ가 36개 기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으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CJ는 2010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온미디어를 인수한 데 이어 2012년에는 대한통운을 품에 안는 등 M&A를 통해 식품, 방송·영화 등 문화, 유통 부문의 3각 체제를 완료한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는 하이마트·현대로지스틱스를 등 16개 업체를 인수하며 CJ의 뒤를 이었고 SK와 LG는 나란히 15개 기업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삼성(14곳)과 KT(11곳), 신세계(10곳)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기업을 인수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개 업체 인수에 그쳤지만 금액 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총 5조1,992억원의 자금을 M&A에 투입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1년 그룹의 모태 격인 현대건설 인수에 4조9,600억원을 썼다. 이듬해에는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을 2,390억원에 인수했다. M&A 과정에서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포스코는 9개 업체를 4조1,617억원에 사들이며 현대차의 뒤를 이었다.

SK는 2012년 하이닉스 인수 당시 3조3,75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3조8,287억원의 자금을 M&A에 동원했다. 롯데(3조3,552억원)와 현대중공업(3조872억원) 역시 3조원 이상을 기업 인수에 지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과 한화 간 화학·방산 계열사(1조9,000억원) 빅딜, KT렌탈(1조200억원) 매각 건은 딜이 완료되지 않아 반영되지 않았다. 투자은행(IB)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기업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기존 계열사를 떼어내거나 새로운 업체를 사들이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업계 판도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건설·시멘트·조선 등의 산업 재편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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