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온세텔레콤은 지난 2월 동천사옥을 200억원에 매각하고, 고정비 65억원을 줄였다. 20% 수준의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이 같은 조치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신규사업 투자재원을 마련해 올해 본격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201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54%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 금융기관 차입금 전액을 상환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17억원, 영업손실 86억원, 당기순손실 301억원을 기록해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유선통신의 성장정체로 인한 통신산업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을 위해 2012년부터 기업체질개선에 노력하고 있고 그에 따른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 위험관리와 비수익 사업 정리, 불용자산 대대적 감액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증가 요인이 손실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온세텔레콤은 △영업조직 일원화 △상품전략본부 신설 △미래전략실 기능 강화를 바탕으로 체질개선 작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상품전략본부는 기존 통신서비스를 접목한 소싱·플랫폼형 서비스개발로 기업대기업(B2B) 상품라인업을 확립하고, 미래전략실은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네트워크(SNS) 개발로 사업구조 개선 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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