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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사는 종목 눈여겨봐라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연기금이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이들의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주로 시가총액 상위 주 중 가격부담이 적은 종목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만큼 관련 주식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22일부터 8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8,066억원을 순매수했다. 올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행보다. 특히 같은 기간 외국인은 131억원을 사는데 그쳤고, 투신은 7,13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연기금은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최근 가격하락폭이 큰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기금은 LG전자를 1,249억원어치 매입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현대자동차(849억원), KB금융(415억원), 한국타이어(403억원), KT(395억원), 현대글로비스(380억원), 현대위아(355억원), 현대모비스(308억원) 등 주로 전기전자(IT)와 자동차업종을 대거 매입했다. 반면 SK하이닉스(-550억원)와 현대중공업(-496억원), OCI(-222억원), 포스코(-198억원), S-Oil(185억원), 금호석유(-135억원) 등 업황 회복이 더딘 철강, 조선, 정유ㆍ화학, 태양광 관련업종을 내다팔았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투자여력이 아직 큰 상황인 만큼 연기금이 주로 사들이고 있는 종목들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기금은 대체적으로 긴 시각으로 투자에 나선다”며 “중국 관련주보다는 자동차 업종의 업황이 좋을 것으로 보고 투자 스탠스를 맞춰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은 지난 1ㆍ4분기에 1조원 가량을 매도한 상황이어서 하반기에는 2조~5조원 가량은 매수에 나서야 자금 운용이 된다”며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가격 부담이 적은 종목 위주로 투자에 나서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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