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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통화방어 일단 성공/“은행협조 환투기세력 투매 무위로”

【홍콩=연합】 홍콩은 미달러화와 1대 7.73으로 연계돼 있는 홍콩달러의 가치를 하락시켜 차익을 챙기려는 국제 헤지펀드 등 환투기꾼들의 투매음모를 분쇄했다고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19일 발표했다.홍콩의 중앙은행인 HKMA의 임지강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국제환투기꾼들의 홍콩달러 대량 매각에 맞서 풍부한 외환 보유액을 바탕으로 이를 방어하고 은행들이 홍콩달러의 단기금리 인상으로 적극 협조한 덕분에 이들의 환투기 작전을 물리쳤다』고 밝혔다. 임총재는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 외환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콩 달러방어 조치의 일환으로 『홍콩달러화를 공매하는 투기꾼들은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결국은 시장에서 떠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부분의 아시아증시는 18일 지난주말 미다우지수의 급락세에 영향받아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런던증시에 상장된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8%인 7백7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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