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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우수사례·우수기업

◎SW전문개발업체 핸디소프트/국내 전자결재시장 55% 점유/설립 5년만에 매출 240억 달성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인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국내는 물론 세계 그룹웨어(또는 전자결재)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9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7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정보화사회에 대한 안목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5년만에 2백40억원의 매출액과 1백6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 소프트웨어 업체로 성장했다. 대표적 제품인 「핸디오피스」는 국내 2백여 기관에서 사용되는 등 그룹웨어시장에서 최대의 시장점유율(55%)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 YIS사의 세계 7대 그룹웨어 평가에서 노터스 등 내로라하는 제품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일본 아마다그룹에 1억5천만 달러의 광속상거래(CALS) 소프트웨어인 「핸디솔루션」을 공급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핸디소프트의 경쟁력은 철저하게 차별화된 전문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외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원칙을 단계적으로 실천했기 때문. 특히 척박한 환경의 국내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세계화 전략을 추진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업적별 연봉제와 사원지주제를 실시하는 등 강력한 동기부여 장치를 마련했으며, 우수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해 KAIST 전산학과 재학생에 대한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구개발인력 83명 대부분이 KAIST 출신의 석·박사라는 점도 또하나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항만운영정보망(PORT­MIS)/해운항만 입출항절차 간소화/작년에만 물류비 130억 줄여 항만운영정보망(PORT­MIS)은 해운항만의 입출항 절차를 간소화하고 문서없는 행정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해 영남권 항만에서 1백3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거두면서 성공적인 정보화사례로 꼽히고 있다. 87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시스템을 전자문서교환(EDI)체제로 전환, 물류관련 기관·업계·단체간 정보의 공동활용체제를 만들었고, 관세청과 함께 서식표준화작업을 완료했다. 또 정보망을 경인·영동·호남·영남 등 으로 확대, 4대권역 통합시스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선박의 대기시간은 척당 평균 4시간, 컨테이너화물의 처리시간은 12시간씩 감소했으며, 터미널 게이트 운영요원을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 특히 영남 항만권에서는 연간 약 1백88만건의 서류를 없애고, 교통비·인건비 등에서 약 1백30억원의 비용을 줄였다. 또 전산화작업에 따라 방문처리의 불편사항을 크게 개선, 대국민 서비스를 한단계 높였으며 도로·항만 등 한정된 사회간접자본(SOC)의 운영 효율을 증대시켜 국가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만운영정보망은 오는 99년까지 전국 항만을 연결하는 해양수산종합정보망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전국 항만에 PORT­MIS를 구축한 뒤 이를 연계해 전국 단일망을 설립하고 해경청·기상청·위험물검사소 등과 연계한 「해상안전 정보관리시스템」도 세울 방침이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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