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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릴린치 증권] "전기-화학-손보업종 유망"
입력1999-04-29 00:00:00
수정
1999.04.29 00:00:00
이병관 기자
메릴린치증권은 29일 발표한 월간 투자전략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2.2%에서 4.5%로 상향조정하면서 전기, 가스 등 공익사업주, 화학, 손해보험주에 투자를 늘릴 것을 권고했다.보고서는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절감,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로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다 저금리로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공급요인도 많지만 수요세력이 이를 압도해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부채비율 감소를 이룩하는 등 증시활황이 구조조정을 쉽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대세 상승추세이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은 전기, 통신, 가스업 등 공익사업주를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익사업주들이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경기상승무드를 타고 G7을 포함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되고 있고 이에따라 기초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화학주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국내적으로 화학부문에서 삼성과 현대의 합병계획, 한화와 대림의 제휴 등 산업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화학주에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손해보험주가 최근 증권, 은행주 상승에 가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월등한데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ROE 등 각종 투자지표를 고려할때 삼성화재는 현 주가보다 최저 29%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등 대부분의 손해보험주가 시장에서 적정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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