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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말 한마디에 자전거주 출렁

MB “2,500만 자전거 탈 것”… 삼천리자전거ㆍ참좋은레져 장중 급등


4대강 사업으로 자전거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덕에 자전거주가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가 막판에 상승폭이 대폭 줄었거나 하락 전환했다. 삼천리자전거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 전날보다 9.95%까지 급등하다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42% 오른 1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의 1.2배인 71만주였다. 참좋은레져도 장초반 5.71%까지 올랐으며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2.52% 하락한 5,8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자전거주가 장중 급등한 이유는 이 대통령의 자전거 시장 확대 전망 발언으로 자전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북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자전거 타기와 자전거 산업을 녹색성장의 주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4대강이 다 되고 나면 4대강 유역에 전부 자전거길이 생긴다”며 “우리 국민 중 2,500만명 가량이 자전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는 ‘레스포’ 등의 브랜드를 가진 자전거회사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2%, 56.4% 줄어든 733억원과 37억원을 기록했다. 참좋은레져는 지난 2007년 삼천리자전거로부터 분할된 회사로 자전거용 부품 판매와 여행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44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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