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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그룹 정보통신사업 추진
입력1997-01-10 00:00:00
수정
1997.01.10 00:00:00
김희중 기자
◎반도체 이용 기기개발 주력… 해외개척도 박차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이 반도체사업을 발판으로 정보통신사업에 새로 뛰어들고 해외사업도 대폭 강화한다.
거평그룹의 고위관계자는 9일 『21세기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정보통신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아야하는 신규사업을 벌이지는 않고 현재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제품을 이용한 통신기기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거평그룹은 거평시그네틱스를 통해 서울 염창동 공장에서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주문형반도체등 비메모리조립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거의 모든 종류의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이와함께 최근 미국의 반도체시험장비회사인 ATE사를 인수, 반도체생산에 관한 일관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와관련해 나승렬 회장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사업구조를 미래형사업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보통신과 금융사업을 지목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거평그룹은 정보통신사업의 보강과 함께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해외사업과 국내소비재사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거평은 폐쇄했던 대한중석의 미국 동부지사를 다시 개설하기로 했으며 새한종합금융의 지점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거평시그네틱스의 해외영업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평은 생산재위주인 현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소비재사업을 보강하기로 하고 태평양패션을 인수, 의류사업을 새로 벌일 계획이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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