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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조광ILI "고부가 플랜트용 안전밸브 집중 공략할 것"

美기계학회 인증으로 해외 진출 기반 마련<br>납기 빠르고 가격경쟁력 커 수주 전망 밝아





"해외 기술 인증인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을 취득해 조광ILI의 안전밸브 제품이 해외 플랜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중동에 있는 주요 석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임만수(52ㆍ사진) 조광ILI 대표는 10일 부산 강서에 위치한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화학ㆍ정유ㆍ발전ㆍ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 플랜트 시장에 안전밸브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ASME 인증과 같은 국제 인증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정유 플랜트 산업의 해외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데 발맞춰 해외 EPC(설계ㆍ구매ㆍ시공)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광ILI가 ASME 인증 획득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ASME 인증은 안전밸브에 관한 세계 최고의 기술 기준으로 제품 규격의 설계와 제작, 품질 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해외 기업 중심의 밸브 시장에서는 ASME 인증을 받아야만 제품 판매 업체로 등록이 가능하다. 임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제품이 해외 플랜트 시장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도 ASME 인증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3년간 연구개발하며 도전한 결과 ASME 인증 획득해 성공했고 이로써 조광ILI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광ILI는 지난 1968년 설립돼 40여년간 안전밸브ㆍ감압밸브ㆍ스팀트랩밸브 등 각종 밸브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밸브는 석유화학과 가스 플랜트, 원자력 등 발전설비를 비롯해 조선기자재ㆍ산업용보일러 등 중저가 밸브 시장에 공급돼왔다.

그러나 최근 신규 개발 제품인 'JSV 모델'이 ASME 인증을 통과하면서 고가제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JSV 모델은 기존 경쟁사 제품들보다 납기를 4개월 정도 단축시켰고 가격도 60~70%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광ILI는 최근 JSV 모델의 해외 수출에 성공하며 예상보다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에는 GS E&C로부터 11억원 규모의 안전밸브(JSV-FF100)를 수주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제품은 중동의 오만지역 건설 프로젝트에 납품된다. 임 대표는 "지난해 ASME 인증을 받고 예상보다 빨리 수주가 이뤄졌다"며 "관련 업계로부터도 관심이 높아 올해 EPC 시장에서만 36억원의 매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광ILI가 ASME 인증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은 고급 실험 장비를 갖춘 덕분이다. 밸브 제품은 개발 과정에서 성능 테스트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고가의 안전밸브 제품의 경우 고객사의 입회 속에 테스트를 거쳐 최종 납품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ASME 인증을 통과하기 위한 테스트 설비를 갖추기 위해 6~7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했다"며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전 경영진과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놓아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ILI는 JSV모델에 이어 올해는 해양 플랜트용 파일럿 타입 압력방출기구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국책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현재 80% 정도 진행됐다"며 "올 7월 개발이 완료되면 수입 대체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달 말에 가공설비 신규 도입도 계획 중이고 테스트 설비 보완도 꾸준히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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