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 전문교육기관 IGM 세계경영연구원은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보유한 창업가를 키우기 위한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IEA)’ 교육과정을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3월 개강하는 IEA는 3개월씩 3개 학기로 구성되며 세부교육과정은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함양’, ‘사업 아이템 발굴’과 ‘창업MBA’, ‘해외 탐방’과 ‘투자 유치’ 등 6가지다. IEA 교육과정 수강자들은 2,000만원에 달하는 전액 장학금뿐 아니라 졸업 후 각각 500만~5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IEA는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이 총장을, 전성철 IGM세계경영연구원 회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국내 창업 1세대로 꼽히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벤처 투자’라는 개념을 도입한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이 고문으로 봉사한다. 이밖에 김준일 락앤락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등이 재능 기부형식으로 멘토 교수진에 참여한다.
송자 IEA 총장은 “IEA를 한국의 ‘마쓰시다정경숙’ 경제판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창업자를 키워내겠다”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CEO와 창업 CEO, 투자사 대표들이 직접 교수진으로 나서는 만큼 창업에 필요한 통찰력과 문제 해결력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시다정경숙은 일본 마쓰시다전기산업의 창업자인 고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일본의 차세대 정치리더를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전성철 IEA 운영위원장은 “IEA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배양한 졸업자가 차세대 경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IGM은 다양한 방면의 지지와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다른 나라의 벤처 생태계와의 연계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IEA에 지원하려면 2013년 1월 11일까지 홈페이지(www.igmiea.org)에 입학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IEA는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30명에서 60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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