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내외 모바일 게임업계 잰걸음
입력2011-10-23 11:38:38
수정
2011.10.23 11:38:38
게임빌, 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업체,주도권 잡기위해 안간힘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 국내 오픈마켓의 게임카테고리 개설이 임박해짐에 따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잡기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은 게임물등급위원회와 함께 게임 카테고리 개설을 위한논의를 진행 중이다. 구글과 애플은 우리정부의 게임사전심의제에 반발해 안드로이드마켓 및 앱스토어의 게임카테고리를 삭제한 바 있다. 이때문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오픈마켓에서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와 관련해 오픈마켓 게임 사전심의 폐지를 골자로한 게임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후 게임 카테고리 개설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종배 게임물 등급위원회 사무관은 “현재 게임물등급위원회는 구글 및 애플과 게임 자율심의 기준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다만 게임 카테고리가 언제 열릴지는 구글과 애플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게임위와 협의가 타결되면 구글과 애플은 자체적으로 게임 등급분류를 한 뒤 이를 게임위에 신고만 하면 된다. 업계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우선 개설되고 이후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각 모바일 게임업체들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게임빌은 글로벌 마켓에 서비스되는 게임의 한글화 작업을 모두 마쳤다. 국내 게임카테고리가 개설되면 바로 서비스할 수 있게 준비를 갖춰놓은 것. 이와함께 국내 이용자들의 게임관련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5명 정도였던 고객 상담 관련 인원을 14명까지 늘렸다. 향후에는 30명 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게임빌은 현재 국내 오픈마켓의 게임 카테고리 개설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갖춰놨다”며 “구글이나 애플이 사전 통보를 해주지 않더라도 카테고리가 개설되면 바로 서비스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밝혔다.
컴투스 또한 게임 카테고리 개설에 맞춰 적절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게임의 한글화는 물론 향후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실제 컴투스는 미국의 할로윈이나 메이저리그의 포스트 시즌 등의 주요 기간에는 할인 이벤트를 벌여 이용자를 모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프로야구 시즌이나 추석 등의 주요 명절에 맞춤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겠다는 것.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 카테고리 개설과 관련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쳤으며 이와 관련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넥슨 모바일이나 모비클과 같은 모바일 게임회사들이 국내 게임카테고리 개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우철 미래애셋 연구원은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국내 게임카테고리 개설이 이전만큼 큰 호재는 아닌 듯 하다”며 “다만 게임업계의 실적은 분명히 좋아질 것이며 이와 관련한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