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이 전남 화순 풍력 발전단지 설비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니슨은 16일 “전남 화순풍력 발전단지 건설과 관련 공개경쟁입찰에서 기술 평가와 경제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최종협상을 거쳐 2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기 10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풍력 발전단지는 한국서부발전이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 오산 지역에 건립하는 20메가와트급의 풍력발전시설로 내년께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올 들어 풍력발전용 타워 공급 계약이 많았지만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은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규모가 큰 프로젝트인 만큼 올해 매출 성장세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유니슨은 도시바와 협력해 해외시장 진출도 강화하고 있다. 유니슨은 지난 5월 약 24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도시바가 이를 전량 인수했다. 도시바는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유니슨의 지분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도시바의 영업 거점이 있는 세계 각지로 풍력발전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