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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협심증 약 함께 복용땐 위험

국내시판을 앞두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비아그라 개발은 전세계 1억명 발기부전 환자·배우자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신기원을 열어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학계 보고에 따르면 국내 발기부전 환자는 200만명정도. 발기부전증은 심리-신체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중한 치료가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비아그라에 대한 궁금증을 지금까지 임상결과와 미식품의약국(FDA) 관련자료를 중심으로 알아본다.비아그라는 관계를 갖기 약1시간 전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임상결과 약복용후 빠르면 30분, 늦으면 4시간후 성적인 충동을 느낄 경우에 한해 반응을 보였으며 지속적으로 발기되는 사례는 없었다. 심리-신체적 요인 등 모든 발기부전에 효과(기질성 68%·복합성 77%·심인성 84%)가 있었고 두통·안면홍조·소화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일시적이어서 약복용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까지 임상에 참여한 사람은 4,526명. 평균연령은 55세, 발기부전증이 시작된 기간은 5년이었다. 4,526명중에는 성인병 환자도 포함됐는데 고혈압 656명(24%)·당뇨병 432명(16%)·심혈관계질환 378명(14%)·고지혈증 389명(14%)이었다. 임상참여 환자들의 상당수가 약효를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당뇨병환자는 59%·고혈압 68%·전립선절제술 43%·척추손상 환자의 83%가 ‘효과적이었다’고 응답했다. 부작용으로 사망한 환자는 98년 11월24일 현재 130명. 이중 48명이 사인불명, 뇌졸중(3명)·익사(1명)·타살(1명)·심혈관계(77명)였고 평균연령은 64세였다. 미국 프래밍험심장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0만명당 170명. 그런 점에서 내과 전문의 A모씨는 7개월간 300만명이 복용, 사망자가 130명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심혈관질환은 노년층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FDA에 보고된 부작용 숫자는 일반사망률 범위내에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약물시판후 FDA에 보고되는 부작용은 전문가외에도 가능하고 중복보고 환자의 만성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FDA역시 ‘특정약물’의 ‘특정부작용’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비아그라의 안전성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없다는 공식견해를 밝힌 바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 B모씨에 따르면 비아그라는 음경해면체 혈관에 선택적으로 작용,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원인과 직접 관련이 없다. 비아그라는 원래 심장병치료제로 개발된 혈관확장제. 그런 점에서 외신을 통해 보도된 비아그라 복용자의 심장마비 소식은 과대포장된 것이라고 B씨는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질산염 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절대 금해야 한다. 질산염은 협심증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약제. 혈관을 확장시켜 급작스런 저혈압을 불러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내 비아그라의 안전성에 대한 전문의들의 인식도는 1차진료와 신경과 98%·비뇨기과 97%·정신과 94%·심장외과 93%로 평균92%를 넘고 있다. 약물이용전 전문의를 통해 정말 발기부전증인지, 잠재적 질환은 없는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형기 교수는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일뿐 결코 정력제나 최음제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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