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애플과 삼성도 이달 초 사람과 사물·기기 간 또는 기기와 클라우드 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장소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특화된 운영체제(OS)인 헬스킷(애플)과 디지털헬스(삼성전자) 등의 개방형 플랫폼을 발표하며 융합플랫폼 시장 강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융합플랫폼 시장 선점을 놓고 구글과 애플·삼성 간에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I/O(Innovation in the Open) 2014' 개발자회의를 열고 자동차를 위한 '안드로이드오토',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TV를 위한 '안드로이드TV' 등 특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선보였다. 또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스마트폰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원'도 함께 발표했다.
구글의 이번 플랫폼 공개는 모바일은 물론 자동차와 사람 손목, 거실에 이르기까지 융합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어 '안드로이드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게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이 애플과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3주 만에 각 분야에 특화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융합플랫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며 "이에 따라 IT기업 '빅3'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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