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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삼성 승부수] 삼성물산

신재생에너지·해외광물자원 개발 속도 낸다<br>그린에너지사업본부로 확대 개편<br>加에 세계최대 복합발전단지 건설<br>칠레 리튬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


지난 2008년 삼성물산이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매입해 운영 중인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광구 모습. 총 매장량은 7,500만 배럴, 일일 생산량은 2만1,000 배럴에 달한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전통적인 무역 사업모델에 상사의 핵심경쟁력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보력, 마케팅, 금융 등 종합적인 역량을 접목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개발해가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에너지ㆍ환경ㆍ자원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분야로 정하고 신재생에너지및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11년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해이자 지금부터의 10년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초일류를 향한 도전, 성과창출의 원년'이라는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확대 추진을 위해 올해 초 기존 그린에너지사업부를 '사업본부'체제로 새로 확대 개편했다. 이는 현재 캐나다에서 진행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주와 유럽, 호주 등지에서 태양광ㆍ풍력ㆍ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물산은 또 캐나다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키로 하고 관련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함께 총 발전용량만 2.5GW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단지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건설,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삼성물산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북부지역에 130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에 착수, 아시아기업으로는 최초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태양광시장에 진출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북미 태양광 발전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태양광 발전사업의 영역을 호주와 유럽지역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 특히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총 사업규모만 60억 달러로 오는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2MW급 풍력발전기 1,000기를 설치해 2,00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와 500MW 규모의 복합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해외 자원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손잡고 칠레 아타카마 염호의 리튬 개발 광구권을 갖고 있는 에라수리스 그룹과 지분인수 및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칠레 리튬 개발사업으로 삼성물산과 광물자원공사는 총 1억9,000만 달러를 투자해 리튬광구 개발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의 지분을 각각 18%와 12%씩 인수하고 단계별로 리튬 생산 인프라를 구축,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우선 올해부터 아타카마 염호의 서부지역에 염수를 추출ㆍ증발ㆍ정제하는 시설을 짓기 시작해 오는 2014년 연산 2만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실제 생산이 가능한 양질의 리튬 광구 지분을 인수한 국내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생산된 리튬 전량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함으로써 국내에 안정적으로 리튬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동시에 국내 2차 전지산업 등 관련산업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은 최근의 세계적인 자원확보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지난해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보유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 22.5% 가운데 3%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총 매장량 7,500만 배럴, 일일 생산량 2만1,000 배럴에 달하는 미국 멕시코만 해상광구를 매입해 생산, 운영 중이다. 이외에 삼성물산은 해외 10여개의 광구에서 석유와 가스의 생산 및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남미와 아프리카, 러시아 등에서 리튬ㆍ니켈ㆍ코발트ㆍ유연탄 등 주요 광물자원 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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