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한하기로 했다가 돌연 일정을 취소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일본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곤 회장은 한국 행을 취소하고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닛산의 실적 악화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닛산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옴에 따라 주가는 2.14% 하락해 마감했고 했고 닛산은 장 마감 이후 연간 수익 전망치를 1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곤 회장은 3ㆍ4분기 실적 발표 이후 5시30분부터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실적 악화의 이유와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닛산은 이른바 아베노믹스 영향 등에 따라 내년 3월까지인 이번 회계연도에 약 36억 달러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신흥국에서의 부진에 따라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곤 회장은 당초 1일 서울 신도림동 쉐라톤 디큐브시티서 열리는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1호차 전달식에 직접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방한 일정을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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