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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 외국인들 1조6000억 쏟아내


10일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1조6,000억 순매도 현대상선ㆍ삼성SDI 등 공매도 집중 종목 경계해야 공매도 금지조치가 해제된 지난 10일 이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 6,000원이상 물량을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중순이후 한국이 포함된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 4주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셀 코리아’에 나선 것은 공매도 금지 해제의 영향이 큰 것으로 지적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14포인트(1.04%) 하락한 1,820.0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도 3,076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매일 3,000억원 이상 물량을 쏟아내며 1조5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지 3개월여만에 금융주를 제외한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재허용했다. 이후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간 1조6,524억원어치 팔아치웠으며 3주 연속 순매도 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 20개와 공매도 상위 종목 20개를 대조한 결과 총 9개 종목이 일치했다. 특히 10일 이후 공매도 물량이 각각 521만주, 241만주로 1,2위를 차지한 하이닉스와 셀트리온 이 기간중 외국인 순매도에서도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가 지난달 12일 이후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음에도 외국인의 매도가 최근 확대되는 것은 공매도 재허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컴백한 2009년 이후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는 길어야 5주 이거나 3주면 마무리 되는 경향이 높았다”며 “그러나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은 외부요인외에 공매도 허용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매도 재허용 된 이후 이와 연관되어 외국인 매매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이승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허용 이후 주간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의 공매도(숏셀링)와 숏커버링(빌려온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 재개되면서 매매 비중이 2%포인트 가량 상승한 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공매도 집중되고 있는 종목 가운데서도 대차잔고가 증가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이후 공매도 거래량 상위종목을 추출해본 결과 코스피200지수 대비 부진을 성과를 보였다”며 “공매도 허용의 효과가 당분간 부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공매도 거래량 상위 종목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은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으로 현대상선, 삼성SDI, 현대백화점을, 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숏커버링(순매수)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LG디스플레이, 동아제약, LG생활건강 등을 꼽았다. 이승재 연구원은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이 기간 코스피지수 성과(-1.47%)보다 낮은 -2.59%를 기록했다”며 “반대로 숏커버가 집중된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84%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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