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엘이 탄소나노튜브 방식을 활용한 조명등기구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전문기업 씨티엘은 11일 자사가 출자한 조명기기 전문개발업체 나노램프와 공동으로 탄소나노튜브 방식의 FEL(방계전출광원) 조명 기술개발에 성공해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씨티엘은 자사가 보유한 LED 패키지 제조기술과 나노램프가 개발한 FEL 조명등기구 제작기술을 결합해 연내 제품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씨티엘은 이날 신기술 개발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677원에 장을 마감했다.
염제우 씨티엘 대표는 “차세대 꿈의 광원으로 주목 받는 탄소나노튜브 방식의 FEL 조명 기기에 대한 상용화와 대량생산으로 국내외 조명시장에서 확고하게 기술력을 갖춘 선두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내년 초부터 매출 확대와 수익성 증대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FEL 조명기술은 디지털 전자 생성의 효율성을 높여 장시간 동작해도 형광체의 특성 저하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조명에 필요한 밝기와 수명 면에서 성능이 탁월해 현재까지 개발된 조명기기 제작방식 중 가장 최적의 전자원 조명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생산ㆍ조립공정이 단순하고 불량률이 낮아 생산 단가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엘 관계자는 “나노램프 기술은 형광등의 동작에 필요한 수은과 같은 중금속 오염 걱정이 없는 친환경 조명방식이고 적은 전력소비로도 동일한 밝기를 얻을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조명기기의 밝기와 색상 조절이 가능해 감성 조명 등 응용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소나노튜브는 6개의 탄소로 이뤄진 3차원 동소체 일종으로 전기전도성과 열전도성이 구리의 1000배와 10배, 안장강도는 강철의 100배로 전지, 콘덴서, 바이오, 의약, 반도체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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