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SK E&S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차이나가스홀딩스(CGH)가 지속적인 사업확장에 나서면서 SK E&S의 보유지분 가치 평가액이 1조원대로 늘었다. CGH는중국 최대 도시가스 사업자로 지난 2008년 당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국내 도시가스업에 머물러 있던 SK E&S의 사업 구조를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CGH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중국 전체 도시가스 공급량 477억㎥의 약 7%에 이르는 공급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가스 공급 세대수는 사업개시 초반인 2004년 26만7,000세대에서 2012년 718만 세대로 27배나 증가했으며,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약 31배나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CGH는 중국 안휘성, 후난성, 후베이성 등 중국 23개 성과 150여 개 도시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나, 향후 적극적인 M&A 등을 통해 중국 내 미진출 지역으로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CGH의 성장은 SK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CGH의 성장세로 SK E&S의 CGH 보유지분 평가액이 1조원대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K E&S가 중국 내 도시가스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방향을 예측하고 과감히 중국 도시가스 투자를 결단한 최재원 부회장의 리더십을 꼽는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중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중국 천연가스 시장이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CGH 주식을 적극 매입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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