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우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32.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2억원으로 54.2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97.92% 올랐다.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성우전자 주가는 지난 23일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성우전자 주가는 지난 5월 6,700원을 넘어서면서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며 지난 7월 3,000원대로 추락, 불과 두 달여만에 반토막이 났다. 최근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며 5,000원대까지 회복했지만 동남아시아발 리스크가 발목을 잡으며 재차 4,000원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춘절 연휴와 수익성이 낮은 SMD타입 쉴드캔(전자파 차단 휴대폰 부품) 공정 추가 등으로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는 SMD 쉴드캔의 수율 확보와 수익성이 높은 웰딩(welding)타입 쉴드캔 매출 비중 증가로 실적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웰딩타입 쉴드캔 매출 증가가 확실한데다 카메라 자동초점장치(AFA) 공급 증가, 주요 고객사인 삼성 무선 비중 확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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