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다.
25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CIRP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31%)에 비해 5%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반면 애플은 전년 동기(48%)보다 2%포인트 올라 50%를 차지했다. 미국인들이 지난 4·4분기 새로 산 스마트폰 중 절반은 애플의 아이폰인 셈이다.
LG전자도 3% 포인트 상승한 11%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고 모토롤라(4%), HTC, 노키아(2%), 아마존(1%)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시 로이츠 CIRP 공동창업자는 “모든 측면에서 애플의 지난해 신제품이 성공을 거뒀다”며 “애플은 아이폰 구형 모델에서 신형 모델로 그대로 옮겨가는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이 86%에 달했다”며 “반면 충성도가 낮은 삼성과 LG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각각 25%, 18%가 기존 모델을 버리고 아이폰으로 갈아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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