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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기관 포철·한전 등 집중매입
입력1996-12-27 00:00:00
수정
1996.12.27 00:00:00
◎/“장세안정 뒷전 지수만 신경” 비판연·기금 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전반적인 장세 안정은 외면하고 주가지수 산출 비중이 높은 한전 등 일부종목만 사들여 비난을 사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후장들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2.22포인트 하락한 6백55.54포인트를 기록해 문민정부 출범당시의 주가지수인 6백55.61포인트가 무너졌다.
그러자 후장마감 직전 연 기금들은 한전과 포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매수주문량을 크게 늘려 지수낙폭을 축소, 결국 전날보다 18.75포인트 하락한 6백59.01포인트로 장이 마감됐다.
포철의 경우 하오 3시에 전날보다 5백원이 하락했으나 연기금의 매수주문으로 보합까지 주가가 회복됐고 한전은 같은 시간에 2만주가량의 매수주문으로 4백원 하락에서 1백원 하락으로 주가 낙폭을 줄였다.
증시에서는 이같은 매수주문이 최근 정부방침으로 주식매입을 시작한 연·기금과 일부 투신사에서 나왔으며 한전의 경우 일부매수주문은 외국인투자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에서는 『후장들어 주가가 급락할때는 가만히 있다가 장마감때 문민정부 지수가 붕괴되자 기관투자가들이 주가지수 산출비중이 높은 종목들만 집중 사들인 것은 투자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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