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12일 정부 권고안을 준수한 ‘3년간 임금피크제 도입’에 노사가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지난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조기에 마무리한 뒤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를 위해 노사협력특별위원회를 발족, 조합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왔다. 특히 ‘전직원 설명회’, ‘노사공동워크숍’ 등을 통해 전 직원이 제도 도입 필요성에 공감해 공공 비효율을 줄이고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협약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정년을 기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하고, 퇴직 전 3년간 임금지급율(70 -60%-50%)을 조정해 지급한 뒤 절감재원으로는 신규 청년층 고용에 소요되는 인건비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임금피크에 들어가는 장기근속 직원들은 소정의 교육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살려 산업단지 입주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코디네이터’ 등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강남훈 이사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해 청년고용을 확대하면 세대간 일자리 나눔의 효과가 발생한다”며 “전직원 성과연봉제 도입, 저성과자 퇴출제 운영 등을 통해 성과중심의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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