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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TRW사 위성이통 ICO참여/「오딧세이」프로젝트 사업권 반납

◎ICO·이리듐·글로벌스타 3파전위성이동전화(GMPCS) 4인방중 하나인 「오딧세이」프로젝트를 추진하던 미 TRW사가 오딧세이 사업권을 반납하고 대신 인말새트(국제이동위성기구)가 주축이 된 「ICO」프로젝트에 지분을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내년 9월께부터 우리나라에도 등장하게 될 GMPCS는 ICO와 함께 이리듐, 글로벌스타가 각축하는 3파전 경쟁구도로 좁혀질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RW는 최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자사의 GMPCS서비스인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위해 받았던 주파수 사용에 관한 면허를 반납키로 결정하고, ICO가 미국 및 기타 지역에서 오딧세이 대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ICO사업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인 ICO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사와 TRW 양사는 최근 협상을 갖고 TRW가 ICO의 지분 약 7%(1백50만주)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또 중 궤도 GMPCS시스템과 관련, 각기 상대방에 대해 제기한 특허권 소송을 취하하는데 대신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에 대한 상호사용권을 부여키로 했다. TRW는 전문기술을 ICO측에 제공하고 ICO서비스 및 상품에 대한 미국내 판권의 일부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과 관련, TRW는 ICO에 5천만달러를 투자하며 ICO도 특허 및 기술사용 등의 명목으로 TRW에 우선 2천5백만달러를, 오는 99년 중반까지 2천5백만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예정이다. 이번 TRW와 ICO의 합의는 그동안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통신사업자끼리 시너지효과를 위해 하나로 뭉친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구조조정을 과제로 안고 있는 국내 통신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TRW는 지구 중 궤도 상공에 12개의 위성을 띄워 음성통화,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나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에서도 금호와 대우가 오딧세이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했으나 최근 백지화했었다. 한편, 오딧세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ICO에 흡수통합됨에 따라 GMPCS시장은 ▲한국통신, 삼성전자, 신세기통신이 참여하고 있는 ICO ▲SK텔레콤이 참여중인 이리듐 ▲데이콤과 현대전자가 참여한 글로벌스타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ICO프로젝트는 지상 1만3백55㎞의 중궤도에 12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전세계를 커버하는 통신망을 구성, 오는 2000년부터 음성·데이터통신·팩스 등의 위성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이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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