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스마트 PC 부문 1등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선봉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윈도8'에 최적화된'아티브(ATIV)'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PC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지만 울트라북에 이어 스크린과 키보드가 분리되는 컨버터블 형태의 스마트PC인 아티브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동 본사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출품했던 '아티브'시리즈 2종을 국내 시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아티브는 지난해 슬레이트 PC를 통해 태블릿PC와 노트북의 경계를 허문 삼성전자가 각종 스마트 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윈도8의 특장점을 살려 스마트 PC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개발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터치 기반의 사용자환경(UI)을 갖췄으며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스크린과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에서 선보인'S펜'도 탑재됐다. 모든 윈도 기반의 프로그램과 100% 호환되기 때문에 인터넷 뱅킹과 쇼핑은 물론 파워 포인트 등 MS 오피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풀 HD급(1,920×1,080) 화질을 구현했으며 인텔의 3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i5와 4GB 메모리, 128GB SSD를 탑재해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서 인기를 얻은 S노트, S카메라 등 24개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TV 등 삼성 단말기에 저장된 파일을 무선으로 연결하는'올 셰어 플레이(All Share Play)'기능을 제공한다. 일반형은 109만원, 고급형은 159만원이다.
PC사업을 총괄하는 남성우 IT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경쟁사들도 윈도8 기반이 PC를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 PC 전쟁이 벌어질 것 같다"며 "경쟁 모델을 제치고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ㆍ4분기 현재 글로벌 PC업계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울트라북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남 부사장은 "올해 연간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판매 대수는 10%, 판매액은 25% 정도 성장할 것 같다"며 "내년에는 울트라북과 함께 스마트 PC 아티브를 앞세워 더욱 공격적을 점유율을 늘려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