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오는 2018년까지 카타르 수도인 도하에서 일일 처리 용량 5만6,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운영·유지·보수는 이번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현대로템과 손잡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처리설비 전문업체 아쿠아리아-메이스가 맡는다. 사업 규모는 총 3,500억여 원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따낸 하수처리공사 중 가장 큰 규모(계약금액 기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카타르 공공사업청으로부터 국내외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일본 마루베니·프랑스 데그리몽 등 환경플랜트 분야의 각국 기업 27개사를 제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중랑천 하수처리장 등 국내 20여개 하수처리설비와 베트남·오만·방글라데시의 하수처리설비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중동·아프리카·동남아 등의 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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