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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산업 경쟁체제 전환] 2001년까지 단계적 확대
입력1999-03-09 00:00:00
수정
1999.03.09 00:00:00
한국가스공사가 공급 독점권을 갖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이 경쟁체제로 전환된다.9일 산업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천연가스산업에 단계적 으로 경쟁논리를 도입키로 하고 구조개편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구본룡(具本龍) 산자부 석유가스심의관은 『오는 2001년으로 계획되어 있는 가스공사의 민영화시점에 맞춰 경쟁체제를 완전 구축하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하고 『포항제철의 경우는 이미 자가소비를 전제로 LNG 직도입을 허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LNG산업 구조개편을 위해 아서 앤더슨(ARTHUR ANDERSON), 안진회계법인, 에너지경제연구원등에 외부 용역을 주고, 용역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거친 뒤 오는 6월말께 단계적 경쟁확대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정위의 고위 관계자도 『LNG산업에 경쟁체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산자부와 협의 중이며 이른 시일안에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그러나 가스공사가 독점권을 쥐고 있는 LNG 도매단계가 1차적 대상이며 전국 32개 사업자가 지역별로 독점하고 있는 소매단계의 경쟁체제 도입은 여건상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로 도시가스로 사용되고 있는 LNG는 가스공사가 해외에서 전량을 수입해 지역 도시가스업체에 판매하고 이들이 소비자에게 독점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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