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MENA 프로젝트 파트너십(Project Partnership)’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이집트 등 6개국 14개 주요 정부와 민간 발주처 관계자, 국내 관심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1 매칭 상담회를 통해 파트너를 물색했다. KOTRA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들이 주로 진출했던 중동 프로젝트 시장과 관련해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위한 상담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몇몇 발주 기업에서는 국내 기업을 우선 협상자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의료기기 기업이 국내 기업과 80만 달러 규모의 치과용 바늘 생산 설비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동 각국은 최근 민생 안정과 산업 육성을 위해 오일가스 외에도 발전, 사회기반시설, 제조설비, 폐기물처리 등에 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 물량이 늘면서 고급 기술력을 가진 중견기업이라면 대기업의 하청 형태가 아니더라도 직접 수주가 가능하다는 게 KOTRA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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