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우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는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며 매수 진입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반기 성장률이 상승하고 물가가 하락하는 단계로 접어들면 증시 상승의 최적 조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UBS의 국내증시 ROE 분석에서 매수 시그널이 나오면 3개월 이내 증시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며 “현재 주식을 매입해서 3개월 가량 대기하면 시장 상승에 따른 과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UBS증권은 올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상승하며 앞으로 2년 내 2,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업 실적에 있어서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 대표는 “올 1ㆍ4분기 국내 상장기업 영업이익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며 “글로벌 IT업계를 살펴봐도 애플, 삼성전자의 이익 쏠림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국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양극화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래리 해서웨이 UBS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2.8% 수준으로 하락하며 경기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3.5% 가량 상승하며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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