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 방사성 물질 유출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써 안정성과 품질이 검증된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거나 청정 자연환경에서 거둔 친환경 식재료가 활용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어느 때보다 높다.
식욕이 돋는 가을을 맞아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기업들은 믿을 수 있는 신선한 원재료에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안전한 먹거리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들이다. 이들 기업은 이 같은 제품력을 앞세워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조미료는 요리의 감칠맛을 높여주는 제품으로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웰빙과 건강으로 옮겨가면서 조미료도 피해갈 수 없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 조미료에 사용했던 화학첨가물을 없애는 대신 100% 자연재료만으로 만든 '자연재료 산들애'를 선보였다.
마늘ㆍ파 등 엄선된 자연재료에 자체 개발한 발효성분을 더해 음식의 감칠맛을 높이는 자연재료 조미료 산들애는 '국내산 한우'와 '국내산 해물'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보다 자연스러운 맛을 내기 위해 화학적 합성물과 산분해간장ㆍ설탕을 넣지 않고 국내산 한우와 해물을 사용했다. CJ제일제당만의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해내 '기존의 자연재료는 감칠맛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디자인 전면에 '웰빙 다시다'라고 표기하며 제품의 인지도를 확산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다시다'의 확장제품이 아닌 '자연재료 조미료'로 차별화하기 위해 8월 제품을 리뉴얼했다. 이로써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조미료 제품 중 하나라는 인식을 깨고 '자연재료 조미료'라는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특히 제품명에서 웰빙 다시다 문구를 삭제해 다시다에 이어 독자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품 디자인도 전면 교체했다. '화학적 합성품 0%' 문구를 제품명 상단에 배치해 순수 자연재료로 만든 조미료임을 강조하는가 하면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웰빙 조미료 느낌을 살리기 위해 '국내산 한우ㆍ해물로 맛있게 건강하게'라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최근에는 자연재료 산들애의 독자적 브랜드 인지도 확대는 물론 천연조미료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스킨십마케팅 강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8월 리뉴얼을 기념한 쿠킹클래스에 이어 8일에 자연재료 산들애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이한주 CJ제일제당 마케팅과장은 "건강ㆍ웰빙 조미료인 자연재료 산들애가 건강한 먹거리로 정착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