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증가와 유가상승으로 지난해보다 39% 가까이 급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10억원과 1,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7% 급감했다. 특히 3ㆍ4분기 환율급등에 따라 780억원의 환차손을 기록한 데다, 지난 7월 화물기 추락사고로 6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4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의 분기순손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ㆍ4분기 환율급등과 아시아나 화물기 추락사고로 인해 당기순손실 폭이 컸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5억원과 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각각 10%와 6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급감했다. 기업솔루션 업체인 더존비즈온은 3ㆍ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사옥마련(430억원)에 따른 감가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본사이전에 따른 감가상각비 반영과 신사업을 위해 100여명의 인력을 충원했지만, 매출이 답보상태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화페인트는 3ㆍ4분기 장마시즌이 길어지면서 방수용 페인트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041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억원과 33억원을 달성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3ㆍ4분기 방수용 페인트 매출 증가로 전반적으로 매출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