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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연대」 대항키로/3김시대 마감 지역주의 타파

◎이·조 총재회담신한국당 이회창총재와 민주당 조순총재는 27일 낮 시내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담을 갖고 양자간 협력문제를 포함, 대선구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이 끝난 뒤 두 총재는 맹형규 의원과 장광근 부대변인을 통해 『그동안 지역주의와 정경유착 등 구태정치의 근원인 3김 시대를 마감하고 사심없이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세력과 새로운 정치의 틀을 이루자는데 합의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서로 협의해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 내용에 대해 맹의원은 공동합의문이라고 밝혔으나 민주당측은 「원론적인 얘기를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 결과에 대해 조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두 총재가 이른바 DJP 연대에 대항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으나 그 구체적인 추진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세부협의가 많이 남아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총재는 오는 30일 이인제 전경기지사와도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른바 「건전세력 연대」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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