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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서울대생 "대학물내 흡연 규제를"
입력1999-05-26 00:00:00
수정
1999.05.26 00:00:00
오현환 기자
서울대생들이 대학건물내 흡연을 규제하자는 내용의 청원서를 총장등 학교 관계자들에게 제출한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학교를 상대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26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학교 학생 450여명은 지난 18일 이기준 총장과 각 단과대 학장들에게 비흡연자의 행복추구권과 환경권보호를 위해 건물내 금연규칙을 제정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학생들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학원에서 금연구역지정이 의무화됐지만 학교에서 법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다』며 『강의실과 복도등 실내 아무 곳에서나 흡연을 일삼는 학생들도 문제지만 이를 용인하고 있는 학교측의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학교측이 자신들의 건물내 금연조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손해배상소송등을 법원에 내겠다고 밝혔다.
학생대표 고상교(22·철학3)씨는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실내흡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비흡연자 450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을 냈다』며 『건물내 전면적인흡연금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건물마다 흡연실을 따로 설치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환 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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