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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30% 줄어/연 4천5백억 절감/「종량제」 2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쓰레기 발생량이 2년새 30% 줄었으며 이에따른 경제적가치는 연간 4천5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5년 종량제를 실시한 후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94년 하루 4만9천1백91톤에서 96년 3만4천7백26톤으로 29.4%가 감소했다. 또 재활용품 발생량은 8천9백27톤에서 1만1천4백68톤으로 28.5% 증가했다. 1인당 쓰레기 발생량도 1.3㎏에서 1.01㎏으로 줄어들어 영국(0.96㎏), 독일(0.99㎏), 일본(1.12㎏) 수준에 근접했다. 쓰레기 종류별로는 연탄재와 금속·목재 등은 감소했으나 종이·플라스틱 등 포장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는 94년 31.4%에서 95년 31.6%, 96년 35.2%로 매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환경부는 종량제 실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쓰레기 평균감소량 4백35만3천톤의 수거·운반·처리비 절감과 재활용품의 경제적 가치를 합해 연간 4천5백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재활용품의 분리배출량은 95년에 비해 1.4% 늘어났으나 경기침체, 재활용품 가격하락, 재활용품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집하장 보관량이 95년에 비해 무려 1백57%나 늘어났다. 한편, 환경부는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산자에게도 재활용의무를 부담시키는 통합재활용 체제를 연내 구축키로 했다. 현재 자치단체가 수거에서 재활용까지 모두 담당하던 것을 주민은 분리배출, 지자체는 수거에서 집하장까지 이송, 생산자는 집하장에서 재활용을 각각 맡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위해 환경부는 오는 10월까지 용역사업을 완료하고 공청회,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관련법률을 개정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연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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